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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호르몬 국내 개발

안영인

입력 : 2001.07.10 20:13|수정 : 2001.07.10 20:13


◎앵커:현재까지 개발된 성장호르몬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고통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한번 주사로 일주일 동안 효과를 볼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 국내 기업에 의해서 개발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작은 키를 크게 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난 85년 미국회사가 처음 개발한 성장호르몬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약점은 약효가 불과 3-4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의 생명과학 전문기업인 LGCI는 약효를 1주일동안 지속시키 는 새로운 성장호르몬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영국에서 임상 1단계 실험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짧은 약효때문에 매일 주사를 맞아야했지만 이 제품은 1주일에 한번만 주사를 맞으면 되는 것입니다.

<박순재(LGCI 상무)"체내에 존재하는 히알우론산이라는 생체 고분자 물질을 성장호르몬과 적적히 배합을 해서 1주일에 한번만 주사를 맞아도 매일 주사는 맞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

개발팀은 임상 2단계 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2004년 쯤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왜소증 환자에 주로 투여되고 있는 성장호르몬은 최근들어 만성 신부전증이나 에이즈 관련 질환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세계시장 규모는 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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