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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당 '아시아외교' 비판

방문신

입력 : 2001.07.10 20:05|수정 : 2001.07.10 20:05


◎앵커:한국을 비롯한 주변나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자성과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일본정부의 마이동풍은 오늘(10일)도 계속됐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일 관계를 우려한다면서도 교과서 문제에는 여전히 부정적이었습니다.

<고이즈미 日총리 "교과서가 한-일관계 전부는 아니다. 협력가능한 다른 분야도 많다.">

더 나아가 한국과의 관계 회복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의 일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주변국이 뭐라고 하든 "내갈길을 간다"는 말투입니다. 우익정치인들은 별도 모임까지 갖고 "한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자"며 기세등등했습니다.

<히라자와(자민당의원) "'정부가 밀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이즈미 내각의 아시아외교를 비판하는 소리도 나왔습니다. 야당측은 "미국에는 아무소리도 못하는 주제에 아시아국가에는 강요만 하려든다"며 정부를 공격했습니다. 강한 자에는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강하다는 일본의 특성은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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