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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해병..영화배우 장동휘

김정기

입력 : 2001.07.10 20:19|수정 : 2001.07.10 20:19


◎앵커:왕년의 액션스타 장동휘씨가 석달째 안타까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1957년 영화 "아리랑"으로 데뷔한 뒤 63년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으로 잘 알려진 액션배우 장동휘씨. 호쾌한 액션과 뛰어난 건강을 자랑했던 81살의 장동휘씨가 지난 4월초 충북 청주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왼쪽 고관절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한방 뜸으로 치료를 받다가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과 감염부위 세척수술 다시 인공관절 제거수술 등 3차례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급성 신부전증까지 발생해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었습니다. 귀에 입을 대고 크게 말을 해야 겨우 알아듣습니다.

<기자 "몸은 어떠세요?">

<장동휘(81, 영화배우) "갈수록 나아지는 것은 없고 병은 점점 더 생기는 것 같아요.">

가족들은 수술을 받고 난뒤 병세가 악화됐다면서 병원내 감염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측은 장씨가 입원할 때부터 이미 뜸뜬 자리에 병원균에 감염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7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호쾌한 남성상을 그려냈던 노배우는 예기치 않은 병마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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