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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일본 강력규탄

하현종

입력 : 2001.07.09 20:05|수정 : 2001.07.09 20:05


◎앵커:우리 국민의 분노도 폭발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 일제 상품 불매운동을 비롯해 강력한 실력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대형 일장기에푸른색 페인트를 칠하자 태극 문양으로 바뀝니다. 왜곡된 일본 역사 교과서를 반드시 수정하겠다는 시민단체들의 의지 표현입니다.

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일본역사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는 오늘(9일) 오전 연대 집회를 열고 일본의 교과서 수정 거부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40만 시민들의 서명이 담긴 상자를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다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운동본부는 일본의 어린 세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로 공부했다 잘못된 역사관을 갖게되면 지난 세기 때처럼 또 침략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며 일본의 행위를 성토했습니다.

<장신(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 "일본의 행위는 주변국들을 무시하고 침략할 수 있는 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행위입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왜곡 교과서의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지방 교육위원회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왜곡교과서와 관련된 일본 기업들에 대해서는 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방침입니다. 운동본부는 또한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에게 왜곡 교과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일본 언론에 광고를 싣는 운동도 함께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SBS 하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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