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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일 10여명 소환

양만희

입력 : 2001.07.08 20:13|수정 : 2001.07.08 20:13


◎앵커: 아울러서 탈세 고발 사건 검찰 수사속보입니다. 당장 내일(9일)부터 소환자가 10여명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검찰은 상당한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신문사 실무자 6명이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받은데 이어 내일부터는 소환자가 10명 정도로 늘어납니다. 사주가 고발된 신문사의 실무자들도 소환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사주가 고발된 신문사 3곳의 경리 회계 담당 실무자들은 물론, 탈세 과정에서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도 소환했다"고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제3자의 명의로 재산을 자식들에게 편법 증여하고, 회사 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사주들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신문사 자금담당 실무자들을 집중 조사한 뒤에,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부터는 각사의 전.현직 임원급과 사주의 측근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의 고발과 별도로, 노동단체들이 일부 신문사를 고발한 것도 이번 주부터 수사가 함께 이뤄집니다. 지난 주에 사무금융노조는 조선일보가 계열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고발했고, 언론노조는 한국일보 사주 일가가 회사 재산을 빼돌렸다고 고발했습니다.

수사 검사들은 휴일인 오늘도 대부분 출근해서 어제의 소환 조사내용을 정밀하게 검토하면서, 숨가쁘게 진행될 이번 주 수사에 대비했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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