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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자성론' 제기

정준형

입력 : 2001.07.07 20:01|수정 : 2001.07.07 20:01


◎앵커: 정치권력간 혹은 정치권력과 언론보도 상호간에 너무 치졸하다는 것이 시중의 소리입니다. 정치권에서도 반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추미애 의원 취중발언 파문을 계기로 여야가 소속의원들의 입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언론 세무조사 공방의 와중에 감정적인 발언들이 튀어나오다 보면 자칫 불씨가 엉뚱한 쪽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규(민주당 사무총장)"가능한 말을 아끼고 자중하며 국민이 뭘 원하는지 냉철히 파악해 해결해야 한다">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폭언하고 난리치는데 점잖게 말을 아끼는게 낫겠다">

그러나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3당 총무회담은 말싸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야당총재에게 막말을 하고있다 먼저 사과해야한다.">

<이상수(민주당 원내총무)"그쪽이 우리에게 한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사과해야지.">

<이완구(자민련 원내총무)"여야가 자제해야한다. 국민이 떠난다.">

보다못한 이만섭 국회의장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직권으로라도 본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해 정국 수습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여야 내부에서도 민생안정 우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다음주부터 여야간 정국수습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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