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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창업 인기

고희경

입력 : 2001.07.07 20:14|수정 : 2001.07.07 20:14


◎앵커:5평짜리 조그만 가게에서 한달매출 2천을 올린다. 귀가 솔깃해집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자투리 점포 창업을 알아보았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시청 근처에 있는 이 커피집은 점심시간이면 근처 회사원들이 줄을 서 가며 커피를 사갑니다.

<김욱(회사원)"디저트로 먹으려고">

가격은 어떤 종류건 한잔에 천 9백원.매출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습니다.

<이지아(커피점 운영)"하루에 7.80만원 정도">

손님 대부분이 커피를 사서 갖고가는 ´테이크 아웃´이기때문에 점포는 5평 정도면 충분합니다. 창업비용은 점포 위치에 따라 크게 다른데, 대학가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목 좋은 곳을 차지하는게 성공의 관건입니다.

<서형욱((주) 대상)"서울은 포화상태. 하지만 지방으로 가면 성공 가능성 있다.">

커피 전문점이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창업비용 부담이 적은 가판식 커피점도 생겼습니다.

컴퓨터 보급이 늘면서 프린터에 들어가는 카트리지에 잉크를 충전해 주는 잉크 충전방도 등장했습니다. 카트리지 전체를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 3분의 1이상 싸게 먹힌다는 점이 고객을 끌고 있습니다.

소규모 반찬가게도 이제는 상표가 있는 가맹점 형식으로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김치와 밑반찬은 물론이고 심지어 육개장이나 선지국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백가지에 이릅니다. 손님은 자취생활을 하는 대학생부터 4.50대 주부들까지 다양합니다.

<주부"귀찮으니깐...">

수익이 웬만한 월급쟁이 이상이지만 그만큼 자기 생활을 희생해야 합니다.

<김순임(반찬편의점 운영)"개인생활이 없다. 하루종일 가게에 매여있어">

전문가들은 소규모 창업을 하려면 무엇보다 시장조사 같은 꼼꼼한 준비가 선행돼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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