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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 차단 요령

조민지

입력 : 2001.07.07 20:02|수정 : 2001.07.07 20:02


◎앵커:장맛비가 그치고 햇살이 따갑습니다. 햇살만 따가운 것이 아니고 자외선 지수도 치솟았습니다. 피부 건강을 생각하셔야 할 때입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오늘(7일) 서울의 자외선 지수는 9.1, 민감한 피부의 경우 10분만 햇볕에 노출돼도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치입니다. 그런데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김상범(고양시 금곡동) "특별하게 자외선 차단제나 약을 바를 생각은 안 했는데요.">

<송은영(서울 녹번동) "사무실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는데요, 아침에 한 번 바르는 게 다에요.">

자외선에 화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화상환자 "휴가라서 해변가에 놀러가서 6시간 정도 돌아다니고 나중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따가워서..">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기미,주근깨는 물론 화상이나 피부노화, 심지어 피부암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빨개지기만 하고 잘 타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자외선에 특히 취약한 체질입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빨개지고 후끈거리면 얼음찜질하고 찬 우유 맛사지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썬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장이 긴 자외선은 유리창도 투과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이나 차안에서 창문으로 닫고 있을 때도 예외는 아닙니다. 또 차단지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자극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spf 30 정도의 적당한 크림을 골라 3,4 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소품은 선글라스입니다. 피부가 화상을 입는 것처럼 눈도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고를 때도 모양만 보지 말고 자외선을 확실히 차단해주는 제품인지 별도로 확인해봐야 합니다. 렌즈의 색은 거울에 비춰 눈동자가 보일 정도가 적당하고 노란색 계통이 파란색 계통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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