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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황소 축제´ 개막

김경희

입력 : 2001.07.07 20:24|수정 : 2001.07.07 20:24


◎앵커:황소는 사람을 쫓고 사람은 황소를 피해 달리는 진풍경이 스페인에서 벌어졌습니다. 황소달리기 대회로 유명한 산 페르민 축제인데 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것을 아주 자랑거리로 여긴다고 합니다. 오늘(7일)의 지구촌 소식,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거리에 풀어놓은 거친 황소들과 뿔에 받힐세라 혼신을 다해 달리는 사람들. 황소달리기 축제로 잘 알려진 산 페르민 축제가 개막됐습니다.

시청앞 광장을 비롯한 도심 전체가 전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서로 샴페인을 뿌리고 빨간색 손수건을 흔들면서 축제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쉬디(호주 관광객)"훗날 아이들이 황소달리기 했냐고 물을 때 안 했다고 말할 수 없쟎아요. 달려야죠!>

매년 많은 사람이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까지 하지만, 이들은 전혀 두렵지 않다며 큰소리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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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토네이도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변을 강타했습니다.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에 의해 촬영된 이 토네이도로 상당한 재산피해가 초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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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은신처가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됩니다.

독수리의 둥지라고 불렸던 이곳은 히틀러의 휴양지인 동시에 나찌 군수품 공장의 총본부였습니다.

유태인들은 부근에 지어진 전쟁 기념관이 호화스런 호텔과 리조트로 빛을 잃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알프스의 눈부신 풍광과 히틀러의 유명세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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