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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실무자 내일 5-6명 소환

양만희

입력 : 2001.07.06 20:03|수정 : 2001.07.06 20:03


◎앵커:언론사 탈세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내일(7일)부터 시작됩니다. 실무자급들이 먼저 소환됩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탈세 혐의로 고발된 신문사의 실무자 5~6명이 내일 1차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1차 소환 대상자는 경리, 회계 분야의 전, 현직 실무 담당자들입니다. 소환자 가운데는 계열사나 거래처의 직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전화로 소환 통보를 마쳤습니다. 이들이 소환되면 검찰은 국세청 고발 자료를 근거로, 탈세 경위를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사주가 고발된 신문사의 관계자도 내일(7일) 함께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사주가 고발된 신문사의 경우는, 사주가 아들이나 손자에게 주식을 편법으로 증여하는 과정에서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이 우선 소환될 예정입니다. 또, 사주나 대주주들이 회사 자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개인 빚을 갚는 데 관여한 사람들도 소환 대상입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이달 중순쯤 임원급 인사들을 소환 조사하고, 사주나 사주 일가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확보된 이달 말쯤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일요일에는 가급적 소환 조사를 피하겠다고 밝혀서, 신문사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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