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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내시경으로 수술

안영인

입력 : 2001.07.05 20:24|수정 : 2001.07.05 20:24


◎앵커:허리 디스크가 심한데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또 수술하면 재발이나 후유증이 없는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특수내시경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이런 분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허리가 아파 단 몇분을 서 있거나 걷기가 힘들었던 김문식씨는 6년을 망설이다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문식(서울시 아현동) "제가 수술한지 이틀밖에 안됐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렇게 걸을 수가 있어요. 지금 맘대로 걸을 수 있고 하니까 진작 했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씨가 받은 수술법은 현미경과 끝 부분이 굽은 특수내시경을 이용해 척추 뼈 사이에 숨겨있는 디스크 파편까지 찾아내고 수술부위에 유착방지제를 뿌려서 수술뒤 후유증을 막는 방법입니다.

한 병원은 이같은 방법으로 최근 2년동안 허리 디스크환자 5백명을 수술한 결과 98%인 490명이 치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익모(신경외과 전문의) "수술시 잘 안보였던 부분을 특수 내시경을 이용해 사각부위 자체를 샅샅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 막연히 수술에 대해서 걱정을 했던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고무적인 신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최근들어 특수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수술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를 받아도 두달이상 심한 통증이 계속되거나 대소변이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 수술을 고려해 볼 것을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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