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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부패와의 전쟁" 선포

원일희

입력 : 2001.07.04 20:04|수정 : 2001.07.04 20:04


◎앵커: 정부가 부패척결에 대해 단호한 실천 의지를 밝혔습니다. 검찰과 경찰,감사원 등 모든 사정기관을 동원해 부패척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마련한 부패방지 대책의 핵심은 처벌강화와 사전예방 시스템 구축입니다. 먼저 검찰과 경찰,그리고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부정부패 사범을 예외없이 처벌합니다. 여기에 비리로 면직된 공직자의 재취업까지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모든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례적으로 부패정도를 평가하는 청렴도 지수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전자메일로 고지서를 발송하고 세금을 받아, 세무활동을 투명화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최저가 낙찰제를 천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해 입찰과정의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병무청은 징병검사 결과를 완전 전산화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의 동참이 있어야 부패문화 척결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남이할때는 비판하고 자기가 할때는 부정에 약하다해서 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이런일을 하는한 부패는 완전히 없어질수 없습니다.">

김 대통령은 부패단절만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면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부패를 제거하고 투명해질때까지 범국민적인 부패척결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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