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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중단..심야쇼핑 '북적'

강선우

입력 : 2001.07.03 20:18|수정 : 2001.07.03 20:18


◎ 앵커: 요즘 할인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 매장에 밤 손님이 크게 늘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이후로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제(2일)밤 9시, 대형 할인점에 있는 식당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생선매장도 고객들이 몰리면서 수산시장처럼 활기를 띕니다. 할인점 밖에선 때아닌 주차전쟁이 한창입니다.

8백대 규모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밤 9시가 넘도록 자가용 승용차들로 꽉 들어차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또다른 할인점은 밤 10시가 넘었지만 계산대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갑자기 몰려든 손님들 때문에 과일 판매대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첫 평일인 어제, 오전 고객은 20%가량 줄었지만 저녁시간대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특히 남편이 퇴근한 뒤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부부 쇼핑객이 많아졌습니다.

<오기택,장성요(양천구 신정동) "셔틀버스 운행이 안되니까 제가 퇴근 한 뒤 함께 왔죠, 좀 불편하죠" >

할인점측도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강윤철(이마트 가양점 파트장) "저녁에 손님이 몰려 특히 신선매장에는 선도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

일부 할인점들은 경찰에 야간 교통정리를 요청하는 등 셔틀버스 중단이후 쇼핑 풍속도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SBS 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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