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법정에 선 밀로셰비치

김경희

입력 : 2001.07.03 20:30|수정 : 2001.07.03 20:30


◎앵커:코소보 내전 때 대량학살을 자행한 혐의로 책임자로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이 마침내 UN전범재판소에 섰습니다. 오늘의 지구촌 소식,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홀로 법정에 선 밀로셰비치는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밀로셰비치는 이번 재판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변호인 선임조차 거부했습니다.

<밀로셰비치 "잘못된 재판을 위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에 이번 재판이 나토의 유고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재판부는 밀로셰비치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8월말에 다음 심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

중국 하얼빈의 한 강제수용소에서 파룬공 수련자 16명이 집단 자살을 기도해 10명이 숨졌다고 홍콩의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이들은 교도소내의 잦은 구타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였지만 교도소측이 오히려 이들을 징계하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취임 1주년을 맞은 멕시코의 폭스 대통령이 재혼을 발표했습니다. 신부는 결혼식 직전까지 대통령 수석 대변인이었던 샤아군 여사입니다. 그동안 교제 사실을 극구 부인해왔던 두 사람은, 결국 부부가 되어 환히 웃었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