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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을 위한 여성들의 행진

김수현

입력 : 2001.07.03 20:19|수정 : 2001.07.03 20:19


◎앵커: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서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한 여성주간을 맞아 오늘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여성들의 행진은 당당합니다. 경찰 특공대, 과학자와 벤처 기업인, 축구선수와 국제축구심판, 그리고 소방대원까지,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영역, 금녀의 벽은 이미 허물어졌습니다.

오늘 행진에 참석한 12명에 이르는 각 분야의 여성 1호들은 바로 달라진 여성 시대의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박영자(부천역장)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박양지(성동소방서 소방관) "여자라는 이름에 소방관이 붙은 제가 아니고 프로다운, 공무원 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거구요.">

오늘 여성들의 놀라운 성장을 지켜본 김대중 대통령도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하며 여성들의 힘찬 도약을 격려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제를 도입하고 공직 임용 및 승진인사에서 여성인력을 과감히 발탁하겠습니다.">

이에앞서 기념식에서는 진정한 남녀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한 남녀평등 헌장이 선포됐습니다.

<21세기 남녀평등헌장 선포 "우리는 2001년을 참된 남녀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선포한다.">

여성부는 이번 여성주간을 순응하는 여성에서 개척하는 여성으로 도약하는 또다른 원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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