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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무'공방 가열

홍지영

입력 : 2001.06.30 20:09|수정 : 2001.06.30 20:09


◎앵커:정치권 여야의 공방도 거셉니다. 한나라당은 언론 말살 정책이라고, 반면 민주당은 조세 정의 구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한나라당은 국세청이 일부 언론사의 탈세를 고발한 것은 언론 자유 말살을 통한 정권 재창출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원내 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여론을 끌고 가려는 그 근저에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그렇게 해서 이 사회를 한 방향으로 통솔해가려는 극악한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또 언론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 조사 요구를 반드시 관철시키기로 했습니다.전국 지구당별로 규탄집회도 가질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의 본질은 조세 범죄 처벌을 위한 것이라면서 언론 탄압이라는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기조위원장}"국세청이 시행해오는 세무조사는 조세포탈 범죄에 대한 수사착수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하는 인식을 같이 하였습니다.">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한 만큼 이제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며 정치 쟁점화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일부 언론사는 세무 회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는데도 한나라당만 세무조사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SBS 홍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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