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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엄하게 단속

김석재

입력 : 2001.06.30 20:18|수정 : 2001.06.30 20:18


◎앵커:오늘(30일)부터 소방관과 동사무소 직원도 불법 주차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인원만 18,000여명입니다. 석달의 계도기간이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즉 주차공간이 늘지 않는다는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제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주차단속에 나섰습니다. 소방도로를 점령한 불법주정차 차량이 주요단속대상입니다.

청계천 일대에선 동사무소 직원들이 주차단속을 벌였습니다. 무단 주정차 차량마다 계고문을 발부합니다.

<{동사무소 직원} "주차단속이 이렇게 강화되니까 잘 읽어보시고 협조해주세요.">

오늘부터 주차단속 요원이 만8천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예전에 비해 10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앞으로 석달동안은 계도활동만 펼쳐집니다.

그러나 오는 10월부터는 10배나 많아진 단속요원들이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에 나섭니다.

<{정영옥/서울시 교통단속반장} "비록 계도기간이지만 동대문, 남대문같이 주차질서가 좋지 않은 곳은 단속을 철저히 할 것이다.">

문제는 부족한 주차공간입니다. 서울시내 등록차량은 2백 4십만대가 넘는데 주차공간은 백 80만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주규/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차장은 안 만들고 단속만 강화하는게 말이 돼냐">

서울시측은 오는 10월까지 주차공간을 넓혀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주차공간이 확보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SBS 김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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