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고발 '엇갈린 평가'

◎앵커: 정치권의 반응은 대조적이었습니다. 여당은 공정한 법집행을 위한 관계당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지만, 야당은 언론자유를 말살하기 위한
정권의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임광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탈세 언론사에 대한 고발이 정당한 법집행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고발내용에 대해 개탄을 금하지 못하며 한나라당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검찰수사와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길 바란다.">

민주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는 검찰의 수사절차가 끝난뒤 응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특정언론사를 말살시키겠다는 의도가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예상했던대로 특정언론을 죽이기 위한 표적사정이다. 국정조사 등 모든 투쟁을 통해 정권음모를 파헤치겠다">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 대책특위는 긴급회의를 열어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시절과 달리 언론을 탄압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대통령에게 보내는 긴급 질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자민련은 공정한 법집행을 요구하먼서도 언론사주 처리는 신중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여야가 이렇게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데다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이견차가 커국회는 당장 내일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SBS 임광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