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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언론사주 일가 5명 고발

고희경

입력 : 2001.06.29 20:00|수정 : 2001.06.29 20:00


◎앵커:국세청이 오늘(29일) 중앙 언론사 6곳을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특히, 조선,동아,국민 등 신문사 3곳은 개인의 탈세 혐의도 드러나 사주일가 5명이 함께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세포탈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된 언론사는 조선일보와 동아 국민 중앙 그리고 한국일보와 대한매일 등 모두 6개 중앙언론사입니다.

법인과는 별도로 공금유용등의 혐의로 개인 고발된 사람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방계성 전무, 동아일보 김병관 회장과 김병건 부사장,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등 사주와 친인척 5명입니다.

또, 중앙과 한국, 대한매일 등은 법인세 탈루 혐의로 당시 대표이사와 회계 책임자등 7명이 고발됐습니다.

<손영래(서울지방국세청장) "탈루 수법이 조세범 처벌법에 위반된다고 판단된 6개 언론사와 1개 광고대행사에 대해 오늘 검찰에 고발조치 했습니다.">

고발 조치된 6개 신문사는 모두 6335억원의 소득 탈루 사실이 드러나 3048억원을 추징 당했습니다.

조선,중앙,동아는 추징세액이 각각 8백억원대에 달했고, 국민일보가 2백4억원, 대한매일과 한국일보가 각각 155억원과 148억원을 추징당했습니다.

6개사의 전체추징세액 가운데 556억원은 조세포탈혐의로 추징된 금액입니다.

세무조사를 통해 중앙 언론사 사주와 법인이 검찰에 무더기로 고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세청은 이번에 고발된 6개 언론사 이외에 다른 언론사에서는 고발혐의 사례가 적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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