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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부당노동행위 엄단"

원일희

입력 : 2001.06.27 20:23|수정 : 2001.06.27 20:23


◎앵커: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엄단하겠다.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노동계 대표들을 만나 이렇게 강조하고 신노사문화 정착에 노동계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한국노총과 산별노조 대표들이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노동계 대표들은 구조조정이란 명분 아래 일방적이고 무조건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부당노동 행위라고 불만을 털어왔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 위원장) "노사간에 충분한 해고의 회피노력을 하고 그 다음에 부득이한 경우라도 노사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렇게 하는 구조조정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지만 노조도 필요할 경우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신노사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노사문화를 만드는데, 이것은 윈윈이어야 합니다. 기업가도 좋고 노동자도 좋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조는 생산성 향상의 범위 안에서만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합리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중립적 입장에서 기업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의 불법 폭력행위를 엄단하는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김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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