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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여중생, '홍역사망'논란

남달구

입력 : 2001.06.26 20:09|수정 : 2001.06.26 20:09


◎앵커: 홍역예방 주사를 맞은 뒤 고열과 두통을 호소해오던 여중생이 접종 보름만에 숨졌습니다. 역학조사반은 예방접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여자 중학교 3학년 양 지혜양이 구미시 보건소에서 홍역 예방 주사를 맞은 것은지난 11 일. 전교생 단체 접종이였습니다.

양양은 홍역 예방주사를 맞은 다음날부터 고열과 두통,구토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양양은 시내 병원 2곳에 12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치료를 했던 의사들은폐렴과 급성간염증세를 보였다고말합니다. 퇴원을 해 집에 있던 양양은예방접종 보름여만인 어제 오후갑자기 증세가 심해 병원으로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양양의 부모들은 평소 감기 한번 앓은적 없는 건강한 아이였다며홍역 백신 부작용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양근석/아버지 "홍역 접종 맞고 부터계속 열이나고 구토를 하고 아무리 치료를 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더심했어요.">

역학 조사반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백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병국 과장/국립보건원 역학조사과 "임상결과를 보아 전신감염증으로 사망한것으로 보이며 백신 이상 반응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학조사반은 내일 오전시체를 부검한 뒤 가검물을 채취해사망원인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SBS 남 달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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