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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고철종

입력 : 2001.06.26 20:04|수정 : 2001.06.26 20:04


◎앵커: 다음달부터 택시요금이나 기름값 같은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됩니다. 그렇지 않아도여유가 없는 서민 가계에주름살만 더하게 생겼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님을 찾아다니는 택시보다 목좋은 데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부쩍 눈에 띕니다.

<(택시 기사) "공차 운행하단 가스비도 못 건져, 역주변 기다리는게 나아"

지방자치단체들은택시요금이 지난 3년간 동결된데다연료비마저 오른 점 등을 감안해 기본요금을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먼저 부산이 다음달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백원 올리고, 서울 등 나머지 시.도도 8월부터 2-3백원선의 인상을 검토중입니다 물값도 오릅니다.

부산시가 상수도 요금을 다음달부터 12% 올리기로 했고, 다른 시.도도 비슷하게 올릴 방침입니다.

게다가, 수자원공사가 광역 상수도 요금의 30%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중 추가 인상이 예상됩니다.

<오갑원 국장(재정경제부) "경영개선으로 인상 흡수토록 유도, 소비자 단체가 인상 감시토록">

기름값도 다음달부터 경유가 리터당 674원에서 729원으로 오르는 등최고 18%가량 인상되고, 쓰레기 봉투와 담배값도 들먹거리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물가상승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인 3%선을 크게 웃돌아 4%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물가안정을 선도해야 할 공공요금이 오히려 물가불안을 부추김으로써 경기침체속의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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