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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산물 또 납 발견

표언구

입력 : 2001.06.26 20:13|수정 : 2001.06.26 20:13


◎앵커: 중국산 수입 수산물에서 최근 납덩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납 꽃게 파동 이후 검사가 강화됐지만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항 수입 수산물 보관창고에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한 수산물 검사가 한창입니다.

최근 중국산 수산물에서 납덩어리가 연속적으로 발견되면서 검사가 더욱 꼼꼼해졌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중국산 냉장꽃게 3톤에서 다음 날에는 냉동꽃게 4톤에서 각각 납이 발견됐습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복어에서도 올해들어 모두 8차례나 납이 발견돼 18톤의 복어가 수입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꽃게와 복어 뿐만아니라 올해 1월에는 중국산 생대구에서도 두차례나 납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납꽃게 파동 이후 중국에서도 수산물 검사를 시작했지만 납이 검출되는 어종은 지난해 보다 늘어났습니다.

<박경수/중국산 수산물 수입업자 "중국측 검사를 못믿어서 수입업자들도 자체적으로 검사해요. 수입하기 정말 힘들어요.">

수산물 품질 검사원측은 검사 때문에 납이 든 수산물이 수입된다 하더라도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은 일년에 무려 28만톤을 넘습니다.

이 양을 일일히 다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당국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SBS 표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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