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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게놈지도 초안 완성

안영인

입력 : 2001.06.26 20:08|수정 : 2001.06.26 20:08


◎앵커: 한국인 고유의 유전자 배열을 해독한 게놈 지도 초안이 완성됐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난치병 치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고유의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게놈지도 초안입니다. 한국인의 인체설계도인 셈입니다. 한국인 고유의 피부색이나 얼굴 모양은 물론 질병 발생의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은 20대 건강한 남자의 정자에서 채취한 DNA를 10만개로 쪼갠뒤 양쪽끝 염기서열을 확인해 지난 해 미국에서 발표된 인간게놈 지도에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서양인의 게놈지도와 비교하면 동서양 인종간의 유전적 차이점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초안을 토대로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서정선 박사(마크로젠 대표) "한국인에 호발하는 7대 질환에 있어서 어떤 개인별 차이와 그것의 질병 연관성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하기 위한 근본적인 인프라가 만들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유전자 하나하나의 기능을 찾아내야 하는 만큼 기술적인 노력과 함께 막대한 시간과 자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민간업체간의 공동 연구를 위한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방안도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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