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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제비' 북상

공항진

입력 : 2001.06.23 20:02|수정 : 2001.06.23 20:02


◎앵커: 북상하는 장마전선에 태풍 제비가 가세했습니다. 물을 잔뜩 머금은 비구름이 호남 들녘을 넘보고 있습니다. 내일(24일)까지 전국적으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센터입니다. 발달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와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을 향하고 있는 제2호 태풍 제비가 많은 수증기들을 장마 전선을 향해 공급해 주고 있기 때문에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2호 태풍 제비는 내일 오전 중에 중국에 상륙한 뒤에 계속해서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서 모레 오전쯤에는 서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이때는 힘이 약해져서 장마전선과 합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많은 수증기들이 공급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모레까지 많은 비가 오겠고, 특히 일부 지방에는 시간당 2,30mm 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서 비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과 장마전선의 북상에 따라서 내일까지 호남과 충청 그리고 제주 지방에는 일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120mm 가량의 많은 비가 오겠고 그밖의 지방에도 적게는 30mm에서 많게는 80mm 가량의 큰 비가 예상됩 니다. 비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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