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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소신지원 '뚜렷'

이형근

입력 : 2001.06.23 20:16|수정 : 2001.06.23 20:16


◎앵커: 올해 대학의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소신지원의 결과로 보입니다. 이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한 64개 대학 가운데 등록률이 집계된 전국 45개 대학 합격자의 평균 등록률은 73.1%였습니다. 연세대가 95.3%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 91, 서강대와 중앙대는 89%였으며, 고려대와 이화여대도 80%를 기록해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80%를 웃돌았습니다.

지방대학의 경우에도 아주대와 목원대, 금호공대, 강원대 등은 90% 안팎의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학과 정부의 당초 예상 등록률은 60% 정도, 그러나 서울 지방할 것 없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등록한 것은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했다는 분석입니다.

<최혜정(이화여대 입학부처장) "자신이 일찍부터 대학이라든지 학과를 마음에 두고 그것을 목표로 해서 공부를 했던 학생들이라고평가가 돼요.">

대학들도 수능시험 없이 학생부와 심층면접, 교사 추천서 등으로도 우수 학생 선별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수시모집 성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하숙(연세대 입학관리처장) "고등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추천권을 통한 교권의 확립, 이런 것을 더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저는 수시모집이 좀더 확대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성적이 포함되는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들과의 비교 결과에 따라 향후 대학입시의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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