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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본격적인 장마권

이용탁

입력 : 2001.06.23 20:01|수정 : 2001.06.23 20:01


◎앵커: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는 이미 흠뻑 젖었습니다. 호우주의보 상태인데 밤늦게는 호우 경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를 연결해 현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용탁 기자!

○기자: 네, 제주입니다.

◎앵커: 비가 좀 잠잠해진 것 같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주에는 호우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인 가운데 시간이 흐르면서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한라산 성판악으로 95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남원 90,대정 82, 서귀포 70mm등 제주도에는 평균 67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피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후 4시쯤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의 가옥이 빗물로 침수됐습니다. 저지대의 도로 곳곳이 유실됐고, 논밭도 침수됐습니다. 빗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시내버스가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과수원 담벼락을 들이 받았습니다.

제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늘 밤과 내일 사이에 호우경보로 바뀌어 최고 16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 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한라산은 부분적으로 입산통제됐으나 항공기와 여객선은 정상운행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SBS 이용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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