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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회담

백수현

입력 : 2001.06.22 21:04|수정 : 2001.06.22 21:04


◎앵커: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오늘(22일)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이라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장대 사열로 시작된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양국 간에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회담에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재래식 무기 감축협상에 대한 한국측 접근 방법에 대해 미국의 이해표시가 있었습니다.

<김동신(국방 장관) "92년의 우리 기본합의서를 재가동시켜서 추진을 해 나가되 우리 한국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는 것으로 협의를 했습니다.">

남북 기본합의서에는 군사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군축문제를 단계적으로 협의하기로 규정돼 있습니다.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 온 미 국방부의 유연한 입장 표명은 앞으로 진행될 북미대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미국측은 회담에서 북방정책의 재검토에도 불구하고 대 한방위공약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 장관) "국방정책 재검토 결과 한미 관계와 한반도 내 미국의 개입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측은 주한미군의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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