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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와 추징액 협상 없다"

양윤석

입력 : 2001.06.21 20:04|수정 : 2001.06.21 20:04


◎앵커: 정부는 이번 세무조사에서 결정된 추징액을 놓고 언론사와 협상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국회에 출석한 진념 경제부총리는 "추징액을 놓고 개별 협상을 통해 언론사 길들이기에 나설 것"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 내용으로 개별사와 협상하면 비판받을 것이지만, 그럴 일 없다">

언론사의 도덕성을 훼손시키기 위해 추징액을 부풀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럴 의도도,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 부총리는 또 사회 공익을 위해 애쓰는 언론사들이 많은 세금을 물게 된데 대해 마음이 아프지만 탈루 유형을 보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언론사 스스로 법적 구제절차를 통해 세금 액수에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적부 심사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고 심판 과정을 거치거나 법원에 소송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청와대도 이번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세청은 국세청대로 처리하고,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해오면 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SBS 양윤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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