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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지방 녹여주는 효소 발견

윤창현

입력 : 2001.06.21 20:18|수정 : 2001.06.21 20:18


◎앵커: 좀처럼 빠지지 않는 뱃살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복부의 지방을 녹여주는 효소가 발견돼 주사로 뱃살을 뺄 날도 머지 않게 됐다고 합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복부비만은 당뇨와 고혈압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흉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뱃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해마다 8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은 운동을 통한 감량에 실패하고 지방흡입술로 복부비만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성형외과 전문의 게루트 박사는 이같은 고통의 씨앗인 복부비만을 효소를 주사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게루트박사는 미국의 바이오스페시픽 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한 콜라게나제라는 효소를 실험용 쥐에 주사한 결과, 2주가 지나자 쥐의 복부에 있던 지방이 모두 녹아 없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게루트박사는 당초 콜라게나제로 상처난 조직을 복원하는 실험을 했지만 뜻밖에도 쥐의 복부지방이 모두 녹아 없어진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게루트 박사는 콜라게나제가 사람의 복부지방을 제거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혀 머지 않아 주사로 뱃살을 빼는 방법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윤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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