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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트럭 몰고 시장질주

최대식

입력 : 2001.06.19 20:07|수정 : 2001.06.19 20:07


◎앵커:40대 남자가 대낮에 술에 취한 채 트럭을 몰고 시장골목을 질주하다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오늘(19일) 오후 2시쯤 서울 경동시장입니다.

한 한약가게에 화물차 한대가 처박혀 있습니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시장안 좁은 골목 여기저기에는 행인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근처에 세워놓은 트럭 한대가 갑자기 시장 골목길로 뛰어들면서 근처에 있던 행인들을 덮친 것입니다.

<목격자 "시장분들이, 상인들이 우하면서 비키라고 했을 때 나도 봤는데 그대로 치고 나오는 거에요, 차가. 그 후로는 나도 몰라요.">

오늘 사고로 모두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차가 느닷없이 그냥 나타나서 내 다리를 박고 가. 그래서 종아리가 터져버렸다고...">

사고 직후 붙잡힌 운전자 49살 이모씨는 면허도 없었으며 만취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무면허인 이씨가 술을 먹고 차를 훔친 뒤 몰고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의자 "키를 꽂은 상태에서 그냥 열고 술김에 운전하다 보니까 그냥 파고 들어가버렸어요. 그런데 사람이 여러명 다쳤다고 하네요?">

한 음주운전자의 어처구니 실수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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