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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각종 수수료 잇따라 인상

차병준

입력 : 2001.06.18 20:26|수정 : 2001.06.18 20:26


◎앵커:은행들이 고객 서비스와 관련한 수수료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수수료를 현실화 하겠다는 것인데 수수료를 올리기전에 서비스부터 개선해야 되는것이 아니냐 이런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

차병준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은행은 최근 수표책 한권에 2천5백원씩 받던 가계수표 수수료를 무려 4배나 올렸습니다.

기업은행도 상담원을 거쳐 텔레뱅킹을 할 경우 다음달부터 건당 3백원씩 새로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장용운(은행 수익관리팀) "공공성 입장때문에 원가이하 수수료 받아왔는데 이제 수수료 현실화 필요합니다">

은행들은 각종 서비스 수수료를 올 하반기부터 대폭 현실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전기와 전화,건강보험,국민연금 등 각종 공과금의 수납 대행 수수료가 지난해말에 이어 또 한차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은행들이 무료로 대행해 오던 국고금 수납도 유료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표 발행이나 송금 관련 수수료 인상도 개인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호(서울 주교동) "창구에 가서 일을 보는데는 시간이 더 지연되는데 수수료를 올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합니다.">

은행들은 수익기반을 넓히기 위해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아울러 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SBS 차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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