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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혈세 2조가 샜다'

우상욱

입력 : 2001.06.27 20:04|수정 : 2001.06.27 20:04


◎앵커: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공적자금이 줄줄이 새고 있습니다. 각종 금융비리와 횡령등으로 올들어서만 무려 2조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이 낭비됐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금고 대표 김동렬씨는 지난 해 대주주인 자신의 형에게 3백여 차례에 걸쳐 2천4백억원을 불법대출해 줬습니다. 또 2천77억원대에 이르는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 우량회사가 졸지에 부실회사가 돼버렸습니다.

결국 예금주인 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적자금이 무려 6천여억원이나 동아금고에 들어갔습니다. 공공기금도 방만하게 운영됐습니다.

인천에서는 기금운영자와 짜고 생계형 창업기금 30여억원을 빼돌린 사채업자가 구속됐습니다. 기금 2천억원 가운데 천3백억원이나 이렇게 부실하게 새나갔습니다.

각종 금융비리와 방만한 기금운영으로 올들어서만 1조9천억원대에 이르는 국고가 손실됐습니다. 또 각종 비리를 저질러 국고손실을 초래한 2백51명이 구속됐습니다.

<명동성(대검 수사기획관)"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비리가 근절될 때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다.">

이와함께 부실 기업주나 금융기관 임직원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해당 수사자료를 관련기관에 제공해 공적자금 회수를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입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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