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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가격 150원 인상

윤춘호

입력 : 2001.06.16 20:07|수정 : 2001.06.16 20:07


◎앵커:담배값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백50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파탄 상태에 이른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입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3조2천억원에 이르는 건강 보험 적자액을 메꾸기 위해서는 올해 한해 동안에만 모두 1조4천억원의 돈이 필요합니다.

정부.여당은 이 가운데 7천억원을 추경예산을 편상해 메꾸기로 하고 나머지는 담배에 붙는 건강 증진 부담금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정부 여당은 여론의 반발을 우려해 건강 증진 부담금을 인상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재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담배에 붙는 건강증진 부담금을 현재 2원에서 백50원 수준으로 올리는 고육책을 선택한 것입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담배 추가 부담금 규모를 비롯한 재정 부담 내역을 최종 확정해서 다음 주 중에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애연가들의 반응이 좋을 리 없습니다.

<안병준(수원시 영통동) "애연가 입장으로써 좀 부담이 되고, 애연가만 봉이지 않느냐...">

<권구(서울시 시흥동) "크기는 크네요, 2원에서 백50원으로 올리다니...애연가의 한 사람으로써 크기는 큰 거 같네요.">

당.정은 담배값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건강보험 재정 안정뿐 아니라 암치료 연구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여론의 눈길은 곱지 않습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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