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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왜곡교과서 첫 채택

방문신

입력 : 2001.06.16 20:21|수정 : 2001.06.16 20:21


◎앵커: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가 오늘(16일) 처음으로 일선학교에 채택됐습니다. 자랑스런 역사 이것을 가르친다는게 이 학교 교장의 설명입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일본 미에현의 한 사립중학교입니다.

내년에 사용할 역사교과서로 문제가 된 우익진영의 "새 역사교과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교측은 이 교과서가 8가지 교과서중 애국심을 가르치는데 가장 적합한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테라모토(교장)"일본의 자랑스런 역사를 가르치는데 가장 좋은 것 같아 채택을 결정했습니다.">

일선학교의 첫번째 채택 결정에 대해 출판사를 비롯한 우익측은 한층 고무돼 있습니다.

특히 2주전부터 시작된 일반 판매분은 일부품절이 될 정도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한 번 결정되면 그 길로 따라가는" 일본 특유의 집단주의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교과서 채택목표를 10%로 잡았던 우익측은 목표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교과서가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거치면서 오히려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게 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22일부터 본격화되는 교재선정작업을 앞두고 교과서문제는 검정시비를 넘어 채택을 둘러싼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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