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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무더기 결항

남상석

입력 : 2001.06.15 20:08|수정 : 2001.06.15 20:08


◎앵커: 아시아나 항공이 파업 나흘째를 맞으면서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고 있습니다. 반면 노사 분규가 타결된 대한항공은 대부분 정상화 됐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 나흘째를 맞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오늘(15일)부터 국제선이 무더기로 결항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은 오늘 하루 79편 가운데 홍콩,후쿠오카 등 14개 노선 22편이 결항됐습니다.

국내선은 209편 가운데 서울-제주, 서울-부산,부산-제주 등 3개 노선에서 4분의 1이 채 안되는 45편만 운항됐습니다.

예약만 믿고 공항에 나왔다가 결항 통보를 받은 여행객들은 곳곳에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류남기(아시아나 항공 예약자)"아침 10시 30분쯤 확인했을때는 틀림없다고 해놓고는 이제와서 못간다고 그러네요.">

주말인 내일은(16일) 여행객들이 몰리는데다 결항편마저 늘어나 더 큰 혼잡과 불편이 예상됩니다.

아시아나 항공 노사 양측은 오늘도 협상을 계속했지만,임금인상률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14일) 새벽 파업을 끝낸 대한항공은 오늘부터 국내선이 모두 정상 운항했고, 국제선의 경우 93편 가운데 자카르타와 시드니발 등 도착 여객기 3편만이 결항됐습니다.

불법파업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간부 14명은 오늘 오후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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