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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기념 다양한 기념행사

조성원

입력 : 2001.06.15 20:03|수정 : 2001.06.15 20:03


◎앵커: 답방에 대해 북한 측이 아직까지 별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등 우리 측으로선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러나 희망을 버릴 순 없습니다. 오늘(15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모의 경의선이 시범 운행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의 염원을 안은 경의선 기관차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휴전선을 넘어 평양까지, 중국을 지나 유럽까지, 통일의 꿈을 안고 달립니다.

<정진아(장위중 1년) "가짜 기차지만 진짜 통일이 돼서 북한에 간 것 같아서 좋았어요">

다양한 통일 한마당이 열인 여의도 광장에서는 북한 관광지와 북한 명품이 소개되고, 두 정상의 캐릭터 인형도 선보였습니다.

통일에 대한 희망을 적는 시간, 아이들의 생각이 대견스럽습니다. <모수진(도림초등 5년) "금강산에 가고 싶고, 북한 사람들이랑 함께 기뻐하고 함께 행복해지면 좋겠다">

1년 전의 역사적인 감동을 잊고 살아온 시민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유홍규(직장인) "북한 상선침범도 있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1년 전과 맘이 바뀌었을 텐데 정부가 잘 대처하고 사람들도 처음의 마음을 추스려야 할 것" >

금강산에서는 남북한 인사 6백명이 참여한 민족통일 대토론회가 개최됐으며 강화도에서는 광어 새끼 10만 마리를 바다에 풀어주는 통일기원 행사가 열렸습니다.

또 내일부터는 제주에서 대규모 국제 학술회의가 열려 축하 분위기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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