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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 개발

성회용

입력 : 2001.06.13 20:12|수정 : 2001.06.13 20:12


◎앵커: 판교지역이 저밀도형 전원 신도시로 개발됩니다. 중저층 아파트와 벤처 단지,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신도시를 짓겠다는게 정부의 청사진입니다. 성회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판교지역은 모두 280만평입니다. 100만평은 택지, 10만평은 벤처단지로, 5만평은 상업용지로 개발됩니다. 나머지 165만평은 도로와 녹지로 이용됩니다.

경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지역의 택지 58만평에는 단독과 연립주택,5층 이하의 아파트 5천여가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또 경부고속도로 동쪽에는 만 4천가구 규모의 중층아파트 단지가 자리잡게 됩니다.

인구밀도는 헥타르당 64명으로 분당의 3분의 1, 과천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또 녹지비율을 24% 이상으로 유지해 국내에서 가장 쾌적한 환경친화적 계획도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택지와 아파트 분양은 2004년말쯤, 입주는 2006년 하반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25년전에 녹지로 지정됐던 판교지역의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부의 청사진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정간의 최종협의 과정에서 녹지 비율이 더 늘어나 전원도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교 신도시가 수도권 집중과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SBS 성회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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