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부시, 유럽 순방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늘(13일) 본격적인 유럽순방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오늘의 세계,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오늘 첫유럽 방문지인 스페인에 도착해서 카를로스 국왕을 만나고 아스나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미사일방어계획과 쿄토기후협약 탈퇴정책은 유럽인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와 국제 사면위원회를 포함한 민간인기구들은 순방이 예정된 유럽 각도시의 미국 대사관앞에서 연일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어서 이번 순방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호수 추락, 모녀 극적 구조/브라질

30대 주부가 몰던 승용차가 호수에 추락했습니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방송국 취재팀이 이를 목격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순간 기자 한명이 호수로 뛰어들어서 2살 난 딸을 먼저 구조했습니다.

혼자 남은 주부는 승용차가 완전히 물 속으로 잠기는 순간 아슬아슬하게 차속을 빠져나와 취재진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에콰도르, 산사태로 36명 사망

에콰도르의 안데스 지방에서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애타는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36명이 숨지고 2천5백여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더구나 산사태로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산불까지 일어나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BS 송호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