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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가뭄극복에 한 몫

주영진

입력 : 2001.06.13 20:24|수정 : 2001.06.13 20:24


◎앵커: 정치권도 모처럼 한 마음으로 가뭄극복에 동참했습니다. 여야는 오늘(13일) 하루 국회활동을 중단하고 가뭄피해 현장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도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소속의원 20여명과 함께 경기도 광주의 한 농촌을 찾았습니다.

<농민 "의원님들이 대민지원 나오셨는데 비가 와서 축하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무엇보다도 비를 묻혀와서 아주 반갑습니다.">

이 총재는 맨 발로 논에 들어가 이앙기를 직접 몰기도 하고, 소속의원들과 함께 손모내기도 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물이 부족하더라도 이런 가뭄을 겪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이번에 반드시 세우자 해서 우리가 대책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김중권 민주당 대표는 소속의원 10여명과 함께 경기도 화성으로 달려갔습니다. 논에 들어가 물대기를 돕고 함께 온 당직자, 해병대원들과 모내기도 했습니다.

<김중권(민주당 대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하늘이 또 감동해서 비도 내려주시면서 농사 짓는 기회가 잘 도래할 겁니다.">

양수기가 필요하다는 농민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여주를 방문해 양수기를 지원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장기적인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명예총재) "비 좀 오면 버리고 버리고.. 그런 식이 됐는데 지금 얘기한 것처럼 장기적인 것을 연차적으로 해 왔더라면 걱정 없을 텐데...">

이한동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전국의 가뭄현장을 찾아 일손을 도왔습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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