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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왜곡교과서 전세계가 규탄

최대식

입력 : 2001.06.12 20:20|수정 : 2001.06.12 20:20


◎앵커: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지구촌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전세계 70여개 나라, 백 2십여개 도시에서 항의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14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오늘 낮 12시 일본 대사관 건너편 시민광장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재수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백발의 할아버지까지, 5백여명이 모인 오늘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역사적 진실과 평화를 위해 일본이 교과서를 즉각 재수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일본의 교과서 왜곡으로 인한 잘못된 역사인식은 결국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군현(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일본은 역사의 진실에 반하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반하는 역사 교과서 왜곡을 수정하라.">

참석자들은 이어 역사를 바로잡아 한일 두나라가 평화롭게 지낼 것을 제의하는 뜻에서 장미로 태극기와 일장기를 만들고 일본 대사관에 항의 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같은 시각 일본의 문부성 앞입니다.

국내에서 파견된 50여명의 대표단이 교민들과 함께 역사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서경석(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대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즉각 수정하라">

오늘 집회는 이 밖에도 전 세계 71개 나라 백 2십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시민사회단체들은 교과서 개정이 이루어질 때 까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반대 국제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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