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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극복 생방송..'온정은 단비처럼'

김수현

입력 : 2001.06.12 20:27|수정 : 2001.06.12 20:27


◎앵커: SBS는 오늘(12일) 최악의 가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 모금 방송 "가뭄! 타는 논밭에 물을 보냅시다"를 다섯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과거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여줬던 그 뜨거운 국민들의 정성과 열기가 오늘 다시 이어졌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랜 가뭄으로 메마르고 갈라진 들녘, 타들어가는 농심. 하지만 서로 돕는 따뜻한 마음만은 메마르지 않았습니다.

직업도 나이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끼고 보태려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큌서비스 아저씨 "초스피드로 남부지방에 해갈이 되도록 물을 배달하고 싶습니다">

<장애인 "농민들을 위해 조금씩 모은 돈 내놓습니다.">

<외국인 "옷을 수입하러 왔다가 한국 가뭄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

고사리손의 어린이들은 성금과 함께 위로와 응원의 힘찬 함성을 농촌에 보냈습니다.

<어린이들 "농부 아저씨들 힘내세요">

이만섭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인들도 SBS 스튜디오를 찾아 금일봉을 기탁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 "밤에 횃불을 켜고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농민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중권 대표와 이인제, 한화갑, 박상천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에서는 하순봉, 박근혜, 이부영 부총재와 신현균 의원이, 자민련에서는 이완구, 이양희 사무총장이 성금을 맡겼습니다.

한갑수 농민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안정남 국세청장도 SBS에 성금을 전했습니다.

한국 방송협회는 오늘 SBS를 비롯해 KBS와 MBC 등 방송 3사가 모금한 가뭄 극복 성금 1차분 28억원을 전국 재해대책 협의회에 전달했습니다.

SBS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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