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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보수가 평균 10% 인하 확정

정하석

입력 : 2001.06.11 20:16|수정 : 2001.06.11 20:16


◎앵커: 다음 달부터 의사들의 수입이 평균 10% 정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사실상 보험수가를 인하하는 내용의 수가 조정안을 오늘(11일)확정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건강보험 가입자, 공익 대표는 오늘 의약계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의보수가 인하를 결의했습니다.

우선 진찰료와 처방료를 통합한 이른바 통합진찰료는 개인 의원의 경우 진료 과목에 따라 만9백원에서 만천5백원 사이로 결정했습니다.

또 주사제에 대한 별도의 처방료와 조제료도 없앴습니다.

이에 따라 동네 의원에서 처음 온 환자를 진찰하고 내복약과 주사제를 3일치 처방할 경우 지금까지는 만3천백10원을 받았지만 다음달부터 내과 계열은 만천5백원, 외과 계열은 만9백원을 받게 됩니다.

내과는 12.3%인 천6백10원, 외과는 16.9%인 2천2백10원이 줄어든 액수입니다.

심의조정위원회는 또 진찰료와 조제료가 30% 가산되는 야간 진료 시간대를 현행 오후 6시부터에서 다음달부터는 오후 8시부터로 두시간 줄였습니다.

이와 함께 병의원이 하루에 보는 환자수가 일정수를 넘어가면 진료비를 깎는 차등 수가제도 확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확정한 수가조정안이 시행되면 의사들의 수입은 10% 정도 줄고 건강보험재정은 연간 8천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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