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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파업 D-2....긴장고조

정하석

입력 : 2001.06.10 21:49|수정 : 2001.06.10 21:49


◎앵커: 민주노총이 내일 모레부터 연대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자총협회는 강경대처하겠다며 양보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부터 시작되는 연대 파업에 민주노총은 전국적으로 백여개 사업장에서 5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의 주축은 항공사 노조와 병원 노조로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개선이 주된 협상안건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아시아나 항공 노조가 회사측과의 막판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모레부터 파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항공사측은 파업에 대비해 장거리 국제노선은 중지하고 국내선은 결항 또는 감편운항할 예정이어서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대 병원 노조가 오는 13일부터, 그리고 한양대 병원 노조가 14일부터 파업 돌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형 병원 노조들이 연대 파업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료 차질등 시민 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노총과 경영자 총협회는 아직까지 한치도 양보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손낙구 실장(민주노총)"원만한 합의가 되기를 바라지만 불가피하게 쟁의에 들어가게 되면 12일부터 시기를 집중해서 연대파업에 들어가자, 이것이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의 내용입니다.">

<김영배 전무(한국경영자총협회)"동시에 이렇게 파업으로 들어가게 되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그런 어떤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불법파업의 경우에는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하기를 저희들은 요망합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내일 오전 재정경제부와 노동부,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의 연대 파업 자제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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