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남북관계 '청신호'

서두원

입력 : 2001.06.07 20:03|수정 : 2001.06.07 20:03


◎앵커:미국의 대화 재개 선언을 계기로 북한측이 뭔가 가시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서서히, 조심스럽게 호응해 나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두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부시대통령이 발표한 대북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3월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앞으로 미국과 북한간의 의미있는 대화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이 제시한 의제들이 핵사찰과 미사일문제, 재래식 군사력 감축 같은 미묘한 것들이어서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언론들은 미국을 비판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관계개선의지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회담의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펴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미국이 강경 일변도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을 수용하는 내용으로 대화를 제의했기 때문입니다.

6.15선언 1주년을 전후해 남북간에 대화재개나 관계진전을 위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점검한뒤 남북관계 진전에 나설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SBS 서두원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