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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폴란드, 공동 역사교과서 출판

방문신

입력 : 2001.06.07 20:32|수정 : 2001.06.07 20:32


◎앵커: 테마기획입니다. 독일과 폴란드가 과거사를 바로잡자며 만든 공동 교과서를 어제(6일) 출판됐습니다.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로 갈등을 빚고있는 우리 현실에서 시사하는바가 큽니다. 도쿄 방문신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과 폴란드가 이번에 함께 만들어 낸 역사교과서입니다. 2차대전의 가해자와 피해국의 공동연구교과서입니다.

독일의 학살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실려있습니다. 폴란드인의 학살피해도 6백만명으로 돼 있습니다.

독일의 일부 우익인사들이 학살자 6백만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의 공동 역사교과서이면서도 침략에 대한 사죄의 역사관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독일 국제교과서 연구원 "독-폴란드 두 나라의 역사인식공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과 일본사이에도 역사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교과서 공동연구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침략을 미화하려는 한, 그 결과는 뻔합니다.

반성은 커녕 왜곡교과서를 일본이 주인공이된 최초의 역사책이라는 전면광고를 보면 일본측 공동연구제안의 저의까지 의심하게 됩니다.

이번 독일과 폴란드의 공동역사 교과서는 가해자의 진정한 반성이 있을 때 역사의 진정한 화해도 가능하다는 것을 교훈으로 던져주고 있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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