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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파문' 성토

정준형

입력 : 2001.06.07 20:24|수정 : 2001.06.07 20:24


◎앵커:국회가 오늘부터(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대정부 질문에 들어갔습니다.

법무장관 인사파동을 계기로 드러난 여권의 인사난맥상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단행된 법무부 인사와 관련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허수아비 충성 분자를 장관으로 앉혀서 실세총장 눈치나 보도록 만들고 청와대는 검찰총장과 직거래 라인을 구축하려다 이번 사건이 터진 겁니다.">

안동수 전 법무장관의 인사파동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도 졸속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희규 의원은 졸속인사는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한동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희규(민주당 의원) "장관에게 문제가 있다면 일차적으로 그를 제청한 총리께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것이 헌법의 논리이기도 합니다.">

<이한동(국무총리) "언제나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진다는 그러한 자세로 직책을 수행해왔으며..">

이 의원의 이런 발언에 자민련은 정치적 금도가 아니라며 비난했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 "정부와 여당 내부에 조정, 견제 점검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획기적인 인사 개선책과 부정부패 척결 대책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윤수(민주당 의원) "한나라당의 정책연구 기관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항간에서 떠드는 이야기 대로 집권 야당의 정권인수 기관입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에 맞서 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한동 총리는 정부는 평상시에도 공직자들에 대해 일상적인 기강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국가혁신위에 대해 특별감찰을 벌인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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