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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2003년 도입

이형근

입력 : 2001.06.05 20:24|수정 : 2001.06.05 20:24


◎앵커:의예과를 거치지 않고도 의사가 될 수 있는 의학전문대학원이 오는 2천3년에 문을 엽니다.

의사양성 체계는 물론 대학입시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올해 모대학 공대에 합격한 김범석군은 고민끝에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김범석(K대 공대합격생,재수준비중) "수능을 보고나서 제가 다른 대학 공대에 붙었는데요, 의대를 너무 가고싶어서 다시 재수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사가 되기위해 반드시 의과대학에만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5일) 발표된 의학전문대학원 기본모형을 보면 전공학과에 관계없이 학부2년동안 90학점만 이수하면 누구나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해 의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의사면허를 얻기까지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집니다.

입문시험을 거쳐 대학원에 입학하면 4년동안 두차례의 임상교육 평가를 통과해야하고 마지막 1년의 인턴과정까지 거쳐야 비로소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집니다.

<허갑범(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장) "과거보다는 수준 높은 의사양성 또 의학관련 여러 분야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전국 41개 의과대학과 11개 치과대학은 2천3학년도부터 오는 2천6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전문대학원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서울대와 연세대,한양대 등 주요대학들은 당장 2천3학년도에 전문대학원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의학교육체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됩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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