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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6월 총파업' 중단 촉구

신동욱

입력 : 2001.06.04 20:03|수정 : 2001.06.04 20:03


◎앵커: 6월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 노동계에 맞서, 재계가 총파업을 중단하라는 ´시국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노사 대결 양상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 5단체장들의 표정이 무겁습니다. 최근의 노동계 파업과 지난 주말 과격시위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오갔습니다.

간담회를 마친뒤 현 시국에 대한 경제계 성명문이 발표됐습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6월 총파업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공개토론을 제의했습니다.

<조남홍(경총 부회장): "정계는 지금 노동계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싶습니다.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인가? 정부를 시험하기 위해선가?" >

재계는 또 현재 진행중인 효성 울산공장과 여천 NCC의 파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우차 노조에 대한 강경진압의 후유증으로, 정부가 공권력 사용을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판단입니다.

<손병두(전경련 부회장): "정부에서 불법파업은 절대 용납이 안된다는 약속이 됐으면 꼭 지켜야 할 것이 아니냐">

규제완화를 둘러싼 정.재계 갈등에 이어 노사 대결이 정면충돌로 치달을 경우, 경제회생은 물론 대외적인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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