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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창고화재..집단 설사

남상석

입력 : 2001.06.03 20:09|수정 : 2001.06.03 20:09


◎앵커: 오늘(3일) 낮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전자 제품 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또 청주에서는 고등학생 160여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2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한 전자제품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3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3층 창고를 모두 태우고 2층으로 번지며 두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이 불로 TV와 냉장고 등 창고에 보관돼 있던 가전제품이 불에 타 많은 재산피해를 냈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목격자): "연기가 꽉 차 올라오니까 소화기 가지고도 안 되더라고요. 일단 뒤따라 오신 분한테 빨리 119에 신고하라.">

각종 가전제품들이 타면서 내뿜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경춘국도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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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충북고등학교 1학년생 160여명이 그제 부터 설사증세를 나타내, 이 가운데 7명이 입원치료를 받은뒤 퇴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제주도 수학여행 중 학생들이 음식을 잘못 먹어 장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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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6시쯤 경기도 안양시 범계동 모 정형외과 앞에서 31살 심모씨의 9살 난 딸과 3살배기 아들이 차와 함께 없어졌습니다. 심씨가 공중 전화를 걸려고 길가에 세워뒀던 차는 다행히 2시간쯤 뒤 두 자녀와 함께 7백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40대 남자가 차를 몰고 다녔다는 아이들의 말에 따라 이 남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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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제 민주노총의 도심 시위 도중 방화를 하거나 폭력을 휘두른 시위대는 모두 색출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영자총연합회는 어제 시위 과정에서 경총 회관에 화염병이 날아들어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며 화염병을 던진 시위대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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